▲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이 나온 가운데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설 연휴 사흘째인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6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0명 가까이 감소한 304명이다.
 
다만 설 연휴였던 12~13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3차 유행이 감소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도권의 종교시설은 물론 일상 주변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설 연휴 인구 이동을 통한 전파 우려도 남아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26명이 증가한 8만3525명이다.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9일 303명→10일 444명→11일 504명→12일 403명→13일 362명→14일 326명 등으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2~13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3만6663건, 5만892건 등으로 7만7291건~8만2942건이었던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0.1명이다. 직전 1주(2월1일~2월7일) 354.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1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264명→273명→414명→467명→384명→345명→30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77명, 인천 19명, 부산 12명, 충남 11명, 경남 6명, 강원과 충북, 전북 각각 5명, 경북 4명, 대구와 울산 각각 3명, 광주와 대전, 세종 각각 2명, 전남 1명 등이다. 제주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9.9%인 243명이 집중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이달 4일부터 11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3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053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 등으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1주간 확진 규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 중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9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5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누적 152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2명이 증가한 7만355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07%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8444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1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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