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예능물 '컴백홈' MC 조병규 사전 인터뷰 (사진 = KBS) 2021.2.16.
[김승혜 기자] 프로배구의 쌍둥이 자매에 이어 이번엔 배우 조병규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011년 중학교 3학년일 당시의 일”이라며 조병규와 뉴질랜드 고등학교 WBHS (Westlake Boys High School)에 같이 다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친구가 JTBC ‘스카이캐슬’ 방영됐을 당시 2019년 4월 30일, ‘조병규 연예인 된 거 아냐’고 연락이 왔다. 이후 학폭 소문은 계속 돌았는데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도 고소한다고 하니 묻힌 것 같더라”라며 “그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조병규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냐’라고 하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글을 쓰는 최종 목적은 학폭 인정과 진심어린 사과 하나 뿐이다. 16살 뉴질랜드에 혼자 공부를 하러 갔는데 다니던 학교에서 조병규가 시비를 걸었다. 이후 30명 정도 한국인 애들이 점심 시간에 몰려와 욕을 했다. 그 뒤부터 학교 생활이 꼬였다.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에도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잘 지내라’ 하고 끝내더라”라며 “많은 피해자들이 있지만 소속사가 막아줘 다 묻힌 것 같다. 증거와 증인이 꽤 있어서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폭력은 안 써도 언어폭력은 쓰지 않았냐. 진실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조병규 측은 이같은 학교폭력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17일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조했다.
 
조병규는 2018년 'SKY캐슬'에 출연 당시에도 학폭 의혹에 휩싸여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아서 더 분란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다음은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 대표:나병준) 입니다.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공식입장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립니다.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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