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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인천 상륙"…신세계 야구단과 27억 원에 계약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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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3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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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야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사진 = 신세계 야구단 제공)
[김승혜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인천에 상륙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직행했던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추신수가 국내에 복귀하면 SK에 입단해야 했다. 이날 SK텔레콤과 야구단 인수·매각 본계약을 하는 신세계그룹은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단 1호 영입 선수가 됐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지난달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 추신수 측에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며 "지난주부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성공적인 커리어와 성실함, 꾸준함에 주목했다.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코리안 빅리거의 품격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2013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와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이 됐다.
 
몇몇 MLB 구단들이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안고 있던 추신수는 신세계그룹의 구애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시애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으며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을 마무리 한 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신세계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추신수는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 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아직 구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도착 후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한다. 추신수는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인천 야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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