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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행 의혹 '진실공방 3일'...반박과 재반박 사이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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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7  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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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 기성용(32·서울·사진)을 둘러싼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얽히고 반박에 재반박이 이루어지면서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FC서울의 '캡틴'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인생까지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당당하게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 동행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반박, 재반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3일간의 공방전을 정리했다.
 
2월 24일
 
지난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수십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씨와 D씨는 한 학년 선배이던 A씨와 B씨로부터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이며, 프로 선수로 짧은 시간 뛴 B씨는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여기서 A선수가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소속 구단인 서울은 "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구단 내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기성용 측은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월 25일
 
이에 기성용은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은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라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월 26일
 
이에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가 C씨와 D씨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변호사는 "증거자료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선수 본인 또는 기성용 선수가 소속된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또 "기성용 선수가 피해자 C씨에게 특별히 행위를 면제(?)해 준 날이 있었는데, 당시 어떠한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가 무슨 말을 하며 피해자 C씨에게 '은전'을 베풀었는지 피해자 C씨는 매우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보탰다. 
 
C씨와 D씨가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내용을 두고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C씨와 D씨는 2004년도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참고로 C씨와 D씨가 연루된 사건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두 사람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쟁점은 어디까지나 2000년 벌어진 기성용 선수 및 다른 가해자 B의 성폭력 행위"라면서 C씨와 D씨의 폭력 행위에 초점을 두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2월 26일 오후
 
이날 오후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씨투글로벌은 26일 "피해자라는 C, D 측이 오늘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기성용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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