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정치+
오세훈 vs 안철수 마지막 승부, 누가 웃을까?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3.04  20:28:2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민호 기자] 4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 후보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한 달 전 예비경선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밀린 바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에게 줄곧 뒤쳐졌으나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제1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제 이미 최종 후보가 확정된 여당과 달리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마지막 승부'만 남겨두게 됐다.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가 있지만,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야당의 시간'이라고 명명할 만큼 화제성이 높아질 경우 컨벤션 효과(정치 행사 후 지지율 상승)를 기대할 수 있기에 오 전 시장과 안 대표의 최종 승부가 주목된다. 
 
이번 경선은 당원 20%와 일반 시민 80%로 구성됐던 예비경선 여론조사보다 일반 시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본경선에서 오 전 시장이 승기를 잡은 것은 야권 지지층의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대한 바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세훈이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시민들이) 판단한 것이다. 중도로 나가지 않으면 못 이긴다고 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강경 보수인 나경원이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네거티브 이미지도 국민적 여론에서 강하다는 걸 느꼈다"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나경원이 앞섰던 여론조사는 ARS이고 응답률이 4% 초반이다. 수도권 응답률이 반토막 나고 20대와 여성의 비율이 낮아지는 등, 보수 의견이 과다 반영된다"며 "또 보수층 위기감이 심화되면서 중도 확장의 가능성이 있는 오세훈을 택한 것이다. 나경원의 경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우클릭을 주도한 바 있다"고 짚었다. 
 
강경 보수보다 중도 성향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과 안 대표는 목표로 하는 지지층이 겹친다. 이 같은 현상이 양 후보 중 어느 쪽에 더 유리할 지를 두고도 각종 예측이 나온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이 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쪽으로 결집을 하게 된다. 그러면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안에 국민의힘 지지층이 섞여있다. 때문에 양자택일하는 상황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할 수 있어서, 꼭 안철수로 단일화한다고 보장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 안철수 대표
반면 국민의힘 비전전략실 쪽에서 제시한 시민참여형 완전 개방 경선 등의 방식을 고려하면 오히려 안 대표 쪽에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게 되면 결국 안 대표에 더 많은 표가 가지 않을까. 국민의힘 쪽에서 조직적인 전략 등으로 나름대로 판단하는 바가 있겠으나, 세부적인 조율을 거치면 더 유리한 고지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문항·화학적 결합이 쟁점
 
한편 야권 최종 단일화 대진표가 완성됨에 따라 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조만간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경선 모두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택했던 만큼, 단일화 경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자는 입장인 반면, 안 후보 측은 ‘여당 후보와 붙었을 때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보 단일화라는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양 진영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본선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오 후보가 제안한 ‘서울시 연립정부’ 구상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오르내릴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해 기호 2번으로 출마할지, 기호 4번을 고수할지가 관심사다. 양측은 그동안 출마 기호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지만, 선거가 임박한 데다 단일화의 필요성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 단일화’ 성사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야권 단일화는 어차피 될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문구 등은 부수적 문제”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종 단일화 절차는 선관위 후보등록일인 18∼1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