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네이버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웹툰(Web+Cartoon·인터넷 만화)을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네이버는 지난 2일 구글플레이에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 웹툰'을 출시해 현재 영어 작품 42개, 중국어 작품 50개가 연재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원은 "라인 웹툰의 첫 번째 목표는 만화라는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이용자 확보에 있다"며 "라인 웹툰은 킬러 콘텐츠의 무료 제공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후 PPS(Page Profit Sharing) 프로그램을 이용해 웹툰작가와 수익배분을 하는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PS는 작가가 선택할 수 있는 수익모델로 웹툰 내에 간접광고(PPL), 텍스트형 광고, 이미지형 광고, 콘텐츠 유료 판매, 웹툰 관련 상품 판매 링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네이버 웹툰에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됐다.

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하루평균 60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한 뒤 PPS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처럼 라인 웹툰도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 기대된다"며 "세계 시장에 공략에 대한 전략과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한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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