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훈
[김승혜 기자] 방송인 서장훈(47)이 중·고교 농구부 1년 후배 현주엽(46)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증언할 수 있을 만큼 아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현주엽 관련 질문을 받자 "폭로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등학교 3학년 때 그 일을 당했다고 나온다"라며 “농구부는 위계질서가 엄격했다. 선배가 보는 앞에서 (학교폭력을) 할 수는 없었다. 직접 본 것이 없으니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답변했다.
 
학폭 관련 소문을 접한 적 없냐는 질문에 "타인에 대해 별 간섭하지 않는 성격으로 당시 농구를 늦게 시작해 내 앞가림하기 바빴다"며 "학창시절 주장도 아니어서 후배를 접할 기회도 적었다"며 "(소문)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현주엽에 대해 "장난꾸러기 같았다"며 "무척 당혹스럽고,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며 "양측의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주엽 학교폭력 논란은 14일 공론화됐다. 최초 주장자 동창이라고 밝힌 A는 15일 “휘문중·고등학교 및 고려대학교 농구부와 국군체육부대(상무) 시절 폭행당한 피해자 모임이 있는데 13명 정도다. (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서)장훈이형이 증언을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A는 “장기판으로 맞아 피를 철철 흘린 후 몇십 바늘을 꿰맨 친구를 고등학교 1학년 때 봤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현주엽이 (학교폭력 가해를) 모두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았는데 첫 폭로자는 아직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농구부 후배한테 푸는 건가 싶을 정도로 유독 학교폭력 가해가 심했다면서 당시 현주엽 말과 행동을 연산군에 비유한 또 다른 피해 주장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주엽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의적 모함"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내며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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