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심일보 대기자]  ‘지분 쪼개기’ 땅 구입 등으로 투기 의혹을 받는 여권의 국회의원·자치단체장만 10명이 넘어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대차법을 주도한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도 법 통과 하루 전 자기 집 전세를 14%(1억2,000만 원)나 올려 국민적 공분을 산데 이어 전·월세 인상률 상한선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법을 대표 발의했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법 통과 한 달 전 자기 소유 아파트 임대료를 9%가량 인상햤다. 박 의원은 방송에 나와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 “시세보다 많이 싸게 계약한 것이라는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님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대차법을 발의한 박 의원은 정작 자신의 세입자에겐 임대료를 대폭 인상해 받아냈다”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아내’ 탓, 김 전 실장의 ‘집주인 인상’ 탓에 이어 이번엔 ‘부동산 사장님’ 탓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청렴한 척, 깨끗한 척, 세상에 있는 정의는 모두 끌어 모으는 척하다가 뒤로는 잇속을 챙기는 ‘청담동 김 실장(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김 전 실장은 짐을 싸고 청와대를 떠나기라도 했다. 박 의원은 어떤 방법으로 국민에게 속죄할 텐가”라고 질문했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공작 핵심 피고인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맹지를 사들여 수억 원의 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 송씨는 2014년 12월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재직 시절 아내와 함께 울산 배밭을 4억3,000만 원에 사들였다. 4개월 뒤 울산시가 여기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주택 건설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송씨는 주택 건설 인허가 상황을 모를 수 없는 위치였다.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샀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 소유 농지는 여당 대표가 된 이후 계획에도 없던 나들목이 주변에 생겨 땅값이 올랐다."고 했다.
 
양상훈 주필은 1일 사설을 통해 "위선(僞善)은 착한 척 가장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위선적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도를 크게 넘는 사람들이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대표적인 사람일 것이다. 이들은 위선을 넘어 위덕(僞德)까지 간다. 도덕적인 척, 윤리적인 척, 청렴결백한 척, 서민인 척, 금욕적인 척하기 위해선 의도적 연출이 필요하다. 낡은 가방, 낡은 구두, 버스, 지하철 등은 거기에 동원된 소품이었다. 아내가 구속 심사를 받는 중에 휴대전화 프로필 사진을 바꾼 조국씨, 울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진을 SNS에 올린 고민정 의원, 사찰에서 고뇌하는 듯한 뒷모습 사진을 찍어 올린 추미애 전 장관,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고 쓴 문재인 대통령 마스크, 사무실마다 춘풍추상(남에겐 봄바람처럼, 나에겐 추상같이) 액자를 건 청와대 등 소품을 활용한 연극은 끝이 없다."고 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며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문재인 정권의 '가면극'도 이제 막을 내리지 싶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