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내일의 기억' 스틸. (사진 = ㈜아이필름 코퍼레이션/㈜토리픽쳐스 제공)

[김승혜 기자]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수진(서예지 분) 옆엔 자상한 남편 지훈(김강우 분)이 그녀를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한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설상가상 수진은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환영에 시달린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잘 버무려진 '가성비 좋은' 영화다. 주연 배우 김강우가 밝힌 것처럼 '스릴러 영화'지만 별책부록처럼, 멜로도 녹아 있는 '스릴러 멜로'다.

영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미래 상황이 보이는 '수진'(서예지)이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 '내일의 기억'이 20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다.

서예지와 김강우는 물론 충무로 대세 배우 염혜란과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라마 '모범택시', '런 온' 등에서 활약상을 보여준 배유람, 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김강훈까지 영화 곳곳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덕혜옹주'부터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극적인 하룻밤', '외출', '행복' 등 그동안 작가로서 관객들의 내면 깊은 곳을 자극해 온 서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내공을 쌓아 온 서유민 감독이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는 누구나 갖고 있는 두려움이지만 자각하지 못했던 긴장을 선사한다. 스릴러적 재미에만 머물지 않고 멜로적 감성까지 담아냈는데, 이를 두 번쨰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내일의 기억'의 백미는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가려는 '수진'과 수진의 곁에서 진실을 감추고자 하는 남편 '지훈'의 결말이다. 수진이 잃어버린 진짜 기억은 무엇인지, 또 지훈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 베일에 드리워진 진실을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은 주연 배우의 논란에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내일의 기억'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41.4%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 중이며 이는 전체 예매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내일의 기억' 예매관객수는 1만9,360명이다.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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