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정재원 기자]상승세를 기록 중인 도지코인이 상승에 대한 기대와 투자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9일 오전 업비트에 상장한 도지코인은 8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 거의 140배로 뛰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도지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한 머스크가 이날 밤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는 것을 앞두고 형성된 시장의 기대감이 도지코인의 가격을 부양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 역시 머스크가 SNL에서도 도지코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 주력하는 벤처캐피털 업체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CEO인 배리 실버트는 이날 "여러분의 도지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때가 왔다"며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버트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도지코인은 만들어지게 된 배경 자체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만큼 그만큼 수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이러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보니 덩달아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7,1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은 오전 한때 476만 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9% 상승한 7125만 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만 해도 6,700만 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460만 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23% 오른 468만 9,000원, 업비트에서는 개당 469만 2,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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