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심일보 대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다음달 초 정계입문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데일리안은 "윤 전 총장은 다음달 초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정치참여 선언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시지를 발표할 장소로는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윤 전 총장 지인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빠르면 6월 중순 이후에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6월 초 등판'은 예상을 깬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이후 대선무대가 차려지는 과정을 지켜본 뒤 뛰어들지 않겠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최근 여야 대권주자들이 출마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세몰이 행보를 하는 등 빨라지는 대선시계가 윤 전 총장의 결심을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잠행이 길어지면서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고, 그의 대선 출마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6월 초 등판' 보도는 현충사라는 지역을 특정한 것과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한 충무공 이순신처럼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던 과거 직책의 후광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호국애민(護國愛民)에 나서겠다는 다짐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한편 오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生卽死),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死卽生)라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국민을 향한 충(忠)과 구국 투혼 정신을 어떻게 해석할지 그의 메시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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