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보승희 의원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당선 직후, 본격적인 당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직 인선은 30대 청년이자 '0선'으로서 제1야당의 수장에 올라 파격 행보를 예고한 이 대표의 당 운영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이자, 지난 1년 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던 당을 수권정당으로 다시 재건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수석대변인에 초선인 황보승희 의원을 내정했고, 비서실장에는 초선 서범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의원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여성의원으로 청년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다. 개혁보수 성향이라 이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 의원은 울산에 지역구를 둔 초선으로 특정 계파 색깔을 띠지 않고 있어 원외에 있는 이 대표를 대신해 당내 의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황보 의원과 서 의원은 보수 진영의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방식의 카페 '하우스(how's)'에 참여하고 있다. '하우스'에는 이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은 원내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물색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엔 김도읍 의원을 포함해 2~3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당 사무총장에는 권영세, 권성동 등 4선 의원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주말 사이에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뒤 14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대표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