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용산구의 한 한식 전문점을 찾아 사장 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윤석열 캠프측 제공)
[정재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서울의 식당 자영업자를 만나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정책 때리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현장행보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네 번째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위치한 백반 전문점을 찾아 자영업자 현장 목소리를 들은 뒤 이처럼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식당 사장 부부는 윤 전 총장에게 "우리 가게 테이블이 모두 9개니 당장 저녁 장사에 손님들 꽉 채워도 겨우 18명"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이 주변(국방부·합참) 군인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 한 사람 인건비가 6만~7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 원이 넘어간다"면서 "우리 직원이 3명이니 한 달로 치며 인건비만 1,000만 원에 달해 코로나로 매출까지 줄어들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들은 윤 전 총장은 "최근 시내 점포 몇 군데를 들렀는데 거리는 텅텅 비었고 폐업점포들이 수두룩했다"면서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33조 원에 이르는 이번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충분한 손실보상과 피해계층에게 빈틈없이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오후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
 
12일부터 수도권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앞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간 서울 시내의 오래된 점포들을 찾았습니다. 거리는 텅 비어있고, 폐업점포들이 넘쳐났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이번 직격탄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33조원에 육박하는 2차 추경논의가 한창입니다.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계층의 손실을 빈틈없이 보상하고 두텁게 지원해야 합니다.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들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윤석열이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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