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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연경 "4강 기쁘다…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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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4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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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김연경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3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33·상하이)이 다시 한 번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팀 최다 28점을 기록했고 3세트에서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에 석연찮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지난 밤에 잠을 설쳤다"는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그 누가 우리를 4강에 갈 거라고 예상했을까 싶다. 우리가 원팀이 돼서 4강에 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그 누가 우리를 4강에 갈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싶다. 우리가 원팀이 돼서 4강에 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명의 배구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4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됐을 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VNL 때 한 번 해봤던 팀이였고, 감독님께서 전략, 전술을 잘 짜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
 
-런던올림픽과 지금 중 언제가 더 짜릿한가.
 
 "런던 때는 4강의 의미를 잘 몰랐다. 그 의미가 이번에 더 크게 온 거 같다. 그때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은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스태프들도 고생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값진 거 같다."
 
-목이 많이 쉬었는데.
 
 "관중이 없어서 내 목소리가 많이 들린 거 같다. 오늘, 내일 잘 준비해서 4강전에도 다시 소리를 질러야 할 거 같다."
 
-작전타임 때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특별히 한 건 없다. 준비했던 거 하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5세트 앞서가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타임아웃을 불렀을 때 우리는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다 차분하게 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5세트에 강한 이유는.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5세트에 다 이겼으니 또 이길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믿는 구석도 있었고, 자신감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비는 많았지만, 서로 믿음이 강해서 중요한 순간에 버티지 않았나 생각한다."
 
-터키는 4강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었나.
 
 "터키가 아니었다. 예상과 다른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준결승 상대 팀들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브라질이든, 러시아든 잘 준비해서 4강전을 잘 치르겠다."
 
 "메달이 보이는데.
 
 "나는 4강에 대한 경험이 있고, 나 외에도 몇몇 선수는 경험이 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1점, 1점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 그 1점을 위해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을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4강전을 준비하겠다."
 
-어제 어떤 생각을 했나.
 
 "어제 잠을 못잤다. 오늘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났다. 어제 밤 10시 30분 정도에 누웠는데 잠이 안오더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오전 9시 경기는 쉽지 않다. 잡생각이 많이 났다. 잠깐 잔 거 같다. 룸메이트 표승주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 받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우리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가도록 하겠다. 두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하겠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늘 같은 경우 전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매경기 전 선수가 나오고 있다. 그게 남다르다. 잠깐 들어오는 선수들도 언제든지 자신이 들어와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준비한다. 결국 그런 게 원팀이 된 원동력이다. 박은진이 중요한 순간에 서브를 잘 넣었고, 우리는 은진이가 잘 넣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정지윤도 어려운 상황에서 들어와 공격을 성공했다. 우리가 연습할 때 다 했던 부분이다.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팀워크는 역대 최고인가.
 
 "지금이 최고라고 하면 런던올림픽 때 같이 뛴 언니들한테 혼날 거 같다. 언니들에게 죄송하지만 그래도 지금이 조금 나은 거 같기도 하다." 
 
-양효진이 외부활동도 못하고, 계속 같이 있으면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고 하는데.
 
 "준비하는 과정을 계속 얘기하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외부활동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 VNL 가기 전부터 진천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VNL 때도 호텔에서 버블 형태에서 생활했다. 돌아와서도 자가격리했고, 진천선수촌에서 계속 있었다. 하고 싶은 거 해야할 게 너무 많다. 그래도 이걸 위해서 버텼구나 생각한다. 뭐가 중요한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버티고 있고, 남은 두 경기도 잘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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