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소비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10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렸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만에 금통위원석 일곱석이 모두 찼다.

지난 5월에는 퇴임한 임승태 전 금통위원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고 6월에는 부총재 석이 비어있었다.

부총재 자리에는 이달 취임한 장병화 부총재가 새로 앉았다. 한은 부총재로 임명받고 금통위장에 처음 입장한 그는 금통위원들과 간단한 목례를 나눴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이 부각되면서 한은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써 경기부양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금통위 회의장에 들어선 이주열 한은 총재도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이었다.

이 총재는 자리에 앉자마자 앞에 놓인 지표와 자료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한은은 하반기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이 내놓은 경제성장 전망은 향후 경제정책의 지표가 되는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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