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페이스북 캡쳐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암흑보다 짙은 터널을 헤매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22일 오후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암흑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얼마 전 세상을 등진 사장님이 운영했던 서울 마포의 한 맥줏집에 다녀왔다"며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선뜻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20년 넘게 맥줏집을 운영하던 50대가 생활고를 버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그런데도 정부는 방역 관계자와 국민들의 끊임없는 희생에 의존하고 있다. 그 희생을 담보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가 약속드린 모든 일,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해당글 전문이다.
 
코로나19 암흑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얼마 전 세상을 등진 사장님이 운영했던 서울 마포의 한 맥줏집에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선뜻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파산 신고를 하고 집을 나간 40대 자영업자가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암흑보다 짙은 터널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방역 관계자와 국민들의 끊임없는 희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희생을 담보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영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가 약속드린 모든 일,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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