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월 1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사진=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측 제공)
[김민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위원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이어 '사과 사진'으로 수세에 몰린 윤 전 총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TV 토론회 직후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만나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반려견 사과 사진'까지 파문이 이어진 날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수세 국면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김 전 위원장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윤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23일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두 분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1대1 맞수 토론회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기존에 연락을 주고 받는 관계였고,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예비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평소에도 자주 통화를 하고 만남을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윤 예비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만찬 회동은 '개 사과 사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은다. 윤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두 분이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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