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승혜 기자] 네이버웹툰 '지옥'(글 연상호, 그림 최규석)이 넷플릭스 시리즈(영상)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19일 네이버웹툰은 웹툰 '지옥'이 오후 5시 넷플릭스 시리즈로 190개국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 공개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19년 8월 '프롤로그' 편을 시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9월 완결됐다. 연재 기간 동안 죄와 지옥, 구원과 도덕심 등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를 통해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웹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극찬을 모았다.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영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원작 웹툰에 이어 시리즈까지 함께하며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를 더욱 견고히 했다. 
 
유아인은 "작품에 대한 설명 몇 줄만으로도 끌림이 있는 작품이 있다. 대본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끌렸고, 대본을 보고는 미쳐버렸다"는 말로 '지옥'이 선보일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됐던 '지옥'은 "자막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스토리에 몰입해 있었다"(Get Your Comic On), "올해 한국 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South China Morning Post) 등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살인인지, 천벌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 앞에 놓인 이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맹렬히 충돌하며 현실 속 또 하나의 '지옥도'를 그려나가는 모습이 강렬한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지옥행을 고지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사자의 강렬한 비주얼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지옥행 시연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볼거리가 더해져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놓칠 수 없다.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정의롭지 않은 인간을 향한 신의 경고라고 주장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새진리회와 화살촉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와 진경훈 형사, 무너진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배영재, 송소현 부부까지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는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가세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싼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탐욕과 광기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촘촘히 쌓아 올린다. 
 
 "배우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며 '지옥'을 위해 드래곤볼을 모으듯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 조합을 완성한 연상호 감독은 "당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완벽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동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을 고민하는 게 전부였다"라며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이들의 연기 열전을 기대하게 한다.
 
네이버웹툰 측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하는 '지옥'은 웹툰의 원작자인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공동 각본을,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며 "해외 독자들의 관심 증가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지옥'을 해외에서도 연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 '지옥'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앱,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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