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련 빈소에 조문객이 들어서고 있다.
[김승혜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故 전두환의 며느리이자 배우 박상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 전광판에 둘째 며느리 박상아의 이름이 빠져 있어 조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의 빈소 앞 전광판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 차남 전재용씨, 3남 전재만씨, 딸 전효선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부인 이순자 씨와 손자·손녀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전재국 씨의 아내인 첫째 며느리 정도경 씨 이름도 있다. 
 
그런데 전재용 씨의 부인이자 배우 출신인 둘째 며느리 박상아와 전재만 씨의 아내인 셋째 며느리 이윤혜 씨의 이름은 빠져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 이름 적는 건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정확한 사유는 확인이 어려우나, 정도경 씨가 첫째 며느리라 그녀의 이름만 쓴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재용 씨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뒤 지난 2007년 박상아와 세 번째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박상아, 전재용.(사진=극동방송 방송 캡처)
박상아는 지난 1993년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 2'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태조 왕건' '꼭지' 등이 대표작이다.  
 
박상아는 지난 3월 남편 전재용과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전재용은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상아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을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우리 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기고 싶은 사실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인 것 같아서 고민이 됐다"라며 "그래서 남편과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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