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김민호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를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김종인 전 위원장 측 간의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공식 출범일이 12월 6일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아직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는 것. 윤 후보가 이날 세종·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사실상 선대위를 가동했으면서 선대위 공식 출범일은 앞당기지 않고 있는 것이 김 전 위원장을 마지막으로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윤 후보는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김 전 위원장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김 전 위원장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김 전 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후보 부인 김씨와 김 명예교수는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지적이다.
 
매체는 "김씨와 김 명예교수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의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들이 물밑협상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판이 깨지는 것을 막는 방파제 기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 여부는 현재로선 예측조차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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