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D-90일이 되는 오늘부터 후보자와 관련 있는 출판기념회가 전면 금지된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보고회도 불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을 90일 앞둔 시점부터 제한되는 행위를 이같이 안내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6~7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36.4%, 이재명 후보가 36.3%로 집계됐다. 사실상 '동률'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4%, 더불어민주당이 31.8%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9%, 국민의당은 3.5%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4%로 정권 유지를 선택한 35.4%를 웃돌았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 역시 '잘못하고 있다'가 58.1%로 37.2%의 '잘하고 있다'를 20%p 가량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599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만약 내일이 대선일이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2.6%는 윤 후보를, 38.3%는 이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3%p(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이며, 이는 2주전 10.4%p에서 6.1%p 줄어든 수준이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48.7%, 이 후보가 41.7%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7.1%p로 2주 전 13.4%p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응답자의 51.0%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에 응답,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38.4%)보다 12.6%p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4%, 민주당이 31.7%, 국민의당 9.9%, 열린민주당 6.8%, 정의당 2.9%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0.9%, 부정평가는 56.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같은 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4개사가 매주 시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38%, 윤석열 34%, 안철수 4%, 심상정 3%, 그 외 다른사람 2%, 없음 10%, 모름/무응답 7%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4%,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외 다른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18%, 모름/무응답 1% 등으로 집계됐다.
 
대선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39%, 윤석열 39%, 심상정 0%, 안철수 1%, 그 외 다른사람 1%, 없음 8%, 모름/무응답 1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12월 6일~12월 8일 사이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의 응답을 받았다.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이며, 무선전화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 개에서 추출했다.)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엎치락뒤치락'이란 표현이 맞다. 그런만큼 두 후보의 화두는 2030 젊은층 표심잡기에 모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세가 확실한 40대와 윤석열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과 달리 2030은 관망층이 많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표심을 잡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각 대선캠프에서 청년부를 신설하거나 2030 젊은층을 내각에 포진하겠다는 구상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결국 2030을 잡는 후보가 3달 남은 대선의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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