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수지 MBC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  김수지 MBC 아나운서와 가수 한기주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에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너'를 통해 만난 한기주 씨와 곧 결혼을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녹화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었는데, 거기서 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만난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TV로 방영돼 버리는 바람에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다. 조금 거창하지만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제가 갖지 못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생각지 못했던 길이지만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한기주와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달달한 눈빛에서 애정이 느껴진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G1 강원민방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2017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등 앵커를 맡았다. 현재 MBC FM4U '아이돌 스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즈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수 한기주는 그룹 어썸의 멤버로, 2017년 어썸 싱글 앨범 2017년 [IL MONDO]로 데뷔했다.
 
다음은 김수지 아나운서 글 전문이다.
 
 작년에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너>를 통해 만난 한기주 씨와 곧 결혼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녹화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었는데요. 거기서 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만난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티브이로 방영되어버리는 바람에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거창하지만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제가 갖지 못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생각지 못했던 길이지만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청첩장을 돌리고는 있는데 아마 미처 못 드리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모시고 싶지 않음이 아니라, 1) 계약인원이 넉넉하지 못하여 2) 괜한 부담을 드리기 죄송하여 못 드린 것이니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ㅠㅠ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런데 결혼한다고 해서 인간 김수지가 크게 변하진 않을 거예요. 맨날 라면 먹고; 뒹굴거리고; 사람 안 변하더라고요.
 
지금처럼 정신 똑띠 차리고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셔요.
 
 (아! 그리고 브이로그 결혼 준비하느라 못 한 건 아니에요. 정말 정말 사내외 일이 많았다능… 다시 찍고 있으니 수즈월드에서 곧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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