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소담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갑상선 유두암'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상선이란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을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하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 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갑상선유두암 ▲갑상선여포암 ▲갑상선수질암 ▲갑상선미분화함 ▲역형성암 ▲전이성갑상선암 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과량 노출됐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 수칙도 없는 것이 갑상선암의 특징이다.
 
배우 박소담의 경우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통증, 쉰 목소리, 연하 곤란 등의 압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수술 전에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CT로 주위 조직 및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기능(항진 혹은 저하)을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 칼시토닌이 증가한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한편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13일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며 "오랫동안 기다린 '특송' 개봉을 앞두고,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소담이 '특송' 홍보 활동에 임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하고 있다.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송은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돈만 주면 사람이든 물건이든 가리지 않고 배송하는 특송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박소담의 첫 원톱 주연 영화다. 송새벽, 김의성 등도 힘을 싣는다. 지난 9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증가로 취소했다. 내년 1월12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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