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 직후부터 일주일 만에 2만 명대에서 5만 명대로 급증한 수치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 늘어 누적 118만5,36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443명→3만6,362명→3만8,691명→3만5,286명→3만6,719명→4만9,567명→5만4,122명으로 2만 명대에서 5만 명대로 뛰어올랐다.
 
국내발생 환자는 5만4,034명, 해외유입 사례는 8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1만1,873명, 경기 1만7,738명, 인천 3,990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3,601명(62.2%)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2만433명(37.8%)이 확진됐다. 부산 2,630명, 대구 2,328명, 광주 1,422명, 대전 1,447명, 울산 732명, 세종 272명, 강원 962명, 충북 1,081명, 충남 1,711명, 전북 1,754명, 전남 1,492명, 경북 1,813명, 경남 2,341명, 제주 448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13일째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6,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9.4%, 수도권 20.4%로 안정적이다. 전체 2,538개 병상 중 2,046개 남아 있다.
 
감염병전담병상 가동률은 46.2%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39.9%로 60% 정도의 여력를 보이고 있다. 
 
재택치료자 수는 17만4,177명으로 전날보다 6,157명 늘었다. 
 
정부는 전날  하루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코로나 환자를 일반병동에서 수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5만 명을 넘겼다고 일괄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별로 마련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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