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 이어 미국 증권당국에도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밀리에 서류를 제출하고 일본과 미국 증시에 모두 상장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라인의 미국 증시 상장은 모간스탠리가 주관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에서는 '잡스법'(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에 따라 매출액이 10억달러(약 1조원) 미만인 기업은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접수할 수 있어 라인도 비공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야스히데 야지마 NLI 리서치 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라인은 뉴욕증시에 상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이 일본에서 노무라 홀딩스를 IPO 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며 상장 후 공모 규모는 1조엔(약 10조1000억원) 이상에 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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