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MC 신정환(39)
연예인 지망생의 부모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MC 신정환(39)이 고소인과 합의했다.

18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소인 측은 신정환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를 전날 취하했다. 신정환이 고소인을 만나 입장을 전하고 채무 변제를 약속했고, 고소인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본인이 아니라 고소인 소유 회사 직원이 위임장을 받아서 접수해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고소인을 상대로 취소 경위 등을 다음 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소는 취하됐지만, 신정환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기는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다. 고소를 취하한 점이 참작 사유는 되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소인은 지난달 19일 연예인 지망생이던 아들의 방송 출연을 돕겠다며 1억여원을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신정환을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신정환은 2011년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현재까지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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