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위안화의 직거래가 최초로 성사됐다.

신한은행은 18일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에 51억3500만원을 주고 3100만 위안을 받는 원화 위안화 직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애초 은행이 원화·위안화 거래를 할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 원화를 팔아 미국 달러를 산 뒤 그 달러를 다시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로 바꾸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또 달러를 위안화로 바꿀 때 등 두 차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또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감수해 왔다.

이번 직거래는 서울외한시장에서 현물환거래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율은 165.65원이며 이는 원·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환율을 감안해 산출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상은행의 요청으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개설 전 시험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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