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넥슨
[정재원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NXC는 1일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을 흥행시키며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발돋움시켰다.
 
인수합병(M&A) 안목도 탁월한 고인은 크고 작은 게임사의 인수 또한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비게임 분야에도 투자해 이목을 끈 바 있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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