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이 15일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6월 1일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마숙자 후보 캠프)

[신소희 기자]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이 15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마 후보는 1981년 3월 영천 북안초등학교 초등교사로 발령받은 후 16년 6개월의 교사 생활을 보내고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쳐 경북교육청 기획조정관 정책담당 장학관, 정책과장, 초등과장을 거쳐 지난해 2월 김천교육장을 마지막으로 40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대구대 사범대에서 중등 일반사회를 전공했으며 대구대 교육대학원 석사(교육행정전공), 계명대 교육학 박사(교육행정 전공), 서울대 행정연수원 교육행정지도자과정 연수를 마쳤다.

마 후보는 "현재의 경북교육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 이유를 '소통부재'로 꼽고, 공정하지 않은 조직구성, 상식적이지 못한 행정 처리, 미래비전 결여, 전시성 교육실적 강조, 편 가르기 및 코드 인사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교원 출신의 교육감 지원 부속실을 운영해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직렬간 갈등요인을 없애며 소통창구를 다변화해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백효 전 구미교육장은 김준호 전 경북교육청 연구원장과 마 후보 그리고 자신과의 단일화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3명이 추구하는 경북교육의 방향, 목표 등이 같았고 마 후보가 초중등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 우월성과 역사 인식 교육 강화 ▲인문학 중심의 토의 토론 학습 강화 ▲AI 교사를 활용한 1:1의 맞춤교육 ▲지역별, 환경별 특징에 맞춘 학교별 맞춤형 뉴딜사업 진행 등을 약속했다.

특히 "현재 진로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가 아닌 막연한 장래 희망을 적어내는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중학교에서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며, 고등학교에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마 후보는 현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준희 전 경남교육청 부교육감과의 단일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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