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사퇴설이 나오기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 초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며 오는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김 위원장의 이상 정황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문화체육시설단지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반드시 참석할 걸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

당시 기공식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정삼 강원부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지사는 당초 참석 예정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광주에서 강원소방본부 헬기의 추락사고로 불참했지만 김 위원장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참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위원장직 전격 사퇴는 감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직위의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면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김 위원장의 사퇴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입각설도 있었지만 감사원 감사에 대한 문제점이 결정적 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가 채 4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사퇴는 심각한 파장과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종 행사와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조직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직접 사퇴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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