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TV+ 캡쳐
[김승혜 기자]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간 '순자'와 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정은 나이 든 순자를 연기하고, 이민호는 순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한수'를 연기한다. 젊은 시절 순자는 김민하가 맡았다.
 
'파친코' 제작자이자 각본을 쓴 수 휴는 "어떤 작품은 영화 제작자이자 한 인간인 누군가의 깊숙한 내면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며 "'파친코'가 나를 변화시킨 프로젝트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나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헌사다. 또 우리 모두의 가족사에 존재하는 모든 '순자'에게 바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일찌감치 찬사를 받았고, 미국의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영국 BBC는 “눈부신 한국의 서사시”, 영국 NME는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이후 업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애플 TV+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 배우 이민호 '파친코' 스틸컷. 2022.03.24.(사진=애플TV+ 제공)
하지만 일본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완전 허구”, “사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파친코’ 내용은 거짓”이라며 공식 소셜미디어에 항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한편 25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아카데미 수상' 배우 윤여정의 차기작 글로벌 드라마 애플TV '파친코'의 배우들을 만나는 '화상 인터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비만 1,000억 원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글로벌 대작 애플TV '파친코'의 주연 윤여정·이민호·김민하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며 '월드 클래스' 배우로 거듭난 윤여정은 "아카데미 상을 탔는데 저것밖에 못한다고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이라며 특유의 화법으로 소감을 밝혔다.
 
▲ 윤여정 사진 . 2022.03.25. (사진 = KBS 2TV 제공 )
그러면서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OTT 진출에 나선 한류스타 이민호와 글로벌 뉴페이스 탄생을 예고한 김민하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화제를 모은다.
 
한편 애플TV+는 "3월25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4월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에피소드 한 편 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