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설립을 추진 중인 TV 공장에 총 2000만 달러(약 205억2200만원)를 투자한다.

22일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늘어나는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2018년까지 2000만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TV 제품은 현지 시장 뿐 아니라 인근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은 남아공 무역산업부(Trade and Industry Department)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최대 무역항인 더반 무역항에 TV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2주 안에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TV 생산공장이 들어설 더반 무역항은 남아공 정부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조만간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할 계획을 세워둔 곳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지역에 2000억~3000억원 수준을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오넬 옥토버 남아공 무역산업부 국장은 "삼성전자와 그간 (투자 방안에 대해)논의해 왔으며 투자 계획은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이라며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한달 안에 이 곳을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며, 첫 투자는 삼성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 TV 공장은 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 짓는 두 번째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집트에서 1억 달러를 투입한 TV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1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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