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
[김승혜 기자] 개그맨 김병만(47) 어머니 A(70)씨가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3일 오전 11시30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일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가 밀물에 고립됐다. 이 사고로 A씨가 사망했다. 
 
부안해경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급파해 바위에 고립된 2명을 구했다. 119구조대와 함께 일대 해상을 수색한 끝에 표류 중인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들은 오전 8시께부터 약 4시간 동안 갯벌에서 조개 채취 등을 하다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때를 늦게 인지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전라북도 익산시 동이리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애초 김병만 측은 고인이 익사했다고 밝혔지만, 유족은 사망 원인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 SM C&C는 "김병만 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코미디쇼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SBS TV 예능물 '정글의 법칙'(2011~2021)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1월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함께 '공생의 법칙'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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