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민호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비난이 나오고 있다.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10일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축하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를 마주보고 선 윤 비대위원장이 왼손으로 입을 가린 채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후 공개됐다.
 
그러자 11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윤 위원장 태도를 비난하는 지지자들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한 당원은 "비대위는 지방선거 공천 말아먹고 김건희 앞에서 웃음이 나오냐"고 따져물었고, 또다른 당원도 "당원들은 하루하루가 지옥같다고 느끼고 비통해하고 있는데 거기서 밥이 넘어가고 웃음이 나던가"라고 힐난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이던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사단의 실 소유주는 부인 김건희 씨로 봐야 한다. 항간에 '윤찍김', 윤석열 찍으면 김건희가 대통령 된다는 말도 떠돈다"고 비난했다.
 
또 "종교계뿐 아니라 보수언론에서도 사설·칼럼을 통해 샤머니즘 레이디가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개미투자자 피를 빨아 수억을 착복했다"면서 김 여사에 대한 공격에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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