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가 오행성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제공)
[신소희 기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행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오행성 결집이 이달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일어나는 것.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40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새벽 4시 30분 경 해왕성을 제외한 6개의 태양계 행성인 수성-금성-천왕성-화성-목성-토성이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까지 일렬로 늘어선다. 
 
천왕성을 제외하고는 오행성 모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는 오행성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관측행사는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8곳에서 진행한다. 맨눈으로 오행성을 동시에 보는 것뿐만 아니라 천체망원경을 통해 토성의 고리, 목성의 위성과 표면 줄무늬, 금성의 위상 변화 등 행성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오는 18일 오후 11시부터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누구나 쉽게 별 찾는 방법’, ‘스마트폰으로 천체사진 찍는 방법’ 등 천문 주제 강연을 열고 천문학자 해설, 천문 상식 퀴즈 대회 등을 진행한다. 
 
원치복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장은 "오행성과 관련된 천문현상은 다섯 개의 행성이 얼마나 가깝게 모이느냐에 따라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쳐 드물게 일어난다"며 "고대인들도 여러 역사서에 빠짐없이 기록할 만큼 중요한 천문현상으로 여긴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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