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반락 후 2,400선이 붕괴됐다. 장중 2391까지 내려간 것은 약 19개월 만이다. 장 초반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으며 779선까지 내려갔다.
 
2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94포인트(1.88%) 내린 2,394.9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2,391.2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8.96포인트(0.37%) 2,449.89에 출발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고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됐다. 만약 현 수준에서 장을 마친다면 연중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보여진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59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피200선물은 5,871계약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40억 원 사들이고 있고, 코스피200선물도 2,742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코스피 486억 원, 코스피200선물 2,635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강한 하락세가 나오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4% 내린 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에는 5만8,20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82%), SK하이닉스(-2.39%), 삼성바이오로직스(-2.52%), LG화학(-0.17%), 네이버(-2.52%), 카카오(-3.6%), 기아(-0.39%)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1.44%), 현대차(0.59%)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96포인트(2.50%) 내린 778.7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이 1,538억 원 순매도해 압박하고 있고, 기관도 39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63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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