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순 전 부총리
[신소희 기자]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조 전 부총리는 1928년 강원 강릉시 구정면 학산마을에서 태어나 부모 곁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숙부가 있는 평양에서 평양 제2고등보통학교를 다니다가 경기중학교에 편입했다. 고인은 경성 경제전문학교에 입학해 서울대 상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1968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장관 겸 경제부총리로 발탁됐고, 이후 한국은행 총재, 민선 초대 서울시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제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공저한 ‘경제학원론’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제학원론 교과서였다. 
 
유족은 강원랜드 대표 등을 지낸 장남 조기송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고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