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캡쳐
[신소희 기자]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초등학생 일가족이 연락이 끊겨서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수사에 나섰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승용차로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양 아버지의 차량인 은색 아우디가 완도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 마지막 생활 반응은 지난달 31일로 파악됐다. 장소는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원이다. 경찰은 완도 해안가에서 생활반응이 나타난 만큼 해경과 함께 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 때 이후로 휴대전화가 꺼진 후 조양 가족은 현재까지 생활 반응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완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조양 아버지 차량이 섬에서 나오는 모습은 찾지 못했다. 완도 일대 항구에서 배를 탄 기록도 없었다.
 
경찰은 "완도 해안가에서 생활반응이 나타나 해경과 함께 수색을 진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하겠다며 학교에 알렸다. 학교는 체험학습 기간 종료 후에도 조양이 등교를 하지 않아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가족과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고 떠난 조 양이 등교 날짜가 한참 지났는데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날 광주 남구와 전남 완도에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조양은 키 145㎝에 몸무게 20㎏ 정도로 마른 체형이다. 긴 머리의 흑발로 실종 당시 어떤 옷차림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양 가족 차량 번호는 03오8447이다. 
 
조양 및 그 가족을 발견하거나 소재지를 아는 사람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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