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완도해경과 광주·전남지방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 소속 잠수부들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항에서 조유나(10)양 일가족을 찾기 위한 해상·수중 수색을 마친 후 복귀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집은 나섰다가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28일 오후 5시12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해경과 협의를 거쳐 오는 29일 차량을 인양키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가두리 양식장 주변 앞바다 펄에 묻혀 있는 조 양 아버지 조모(36)씨의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인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중 수색 요원들이 이날 오후 5시 12분부터 55분 사이 바닷속에서 찾은 아우디 차량의 번호판·연식이 조 씨의 차량과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차체 발견 위치의 수심은 7~10m이다. 앞서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위치와 20~30m 떨어진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량 상부는 펄에 박혀 있었고, 트렁크는 열린 상태였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조 씨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물 밖으로 꺼냈다. 시야가 흐려 차량 안에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차량이 떠내려가다가 양식장에 걸려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 조  씨 일가족이 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해경과 협의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뒤 29일 오전 10시 인양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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