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했다. 1만 명 이상의 확진자는 지난 9일 1만2,155명이 발생한 이후 20일 만에 처음이다. 유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28일 1.0으로 나타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463명, 해외유입 사례는 20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8,349,756명(해외유입 3,50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4,537명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은 지난 6월9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28일) 1.0까지 올랐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여름철, 코로나 확산을 억누르기 위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취약한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체계를 논의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233개소에 대해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 및 운영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그간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소관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먼저 나서서 챙겨달라. 교정시설, 도축장, 외국인 밀집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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