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부는 '제로' 트렌드에 맞춰 커피 시장에도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 슈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비아'라고 불리는 대체당을 사용한 커피들은 당이 없는데도 달콤한 맛을 낸다. 스테비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잎에서 스테비오사이드(Stevioside)를 추출해 사용하며 설탕보다 200배 이상 높은 단맛을 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쿱은 설탕이 없는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를 선보였다.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지쿱이 직접 배합한 '스테비아 크리머'를 넣어 맛은 달지만 당 섭취율은 0%다. 당과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커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국내외 국가시험 연구기관으로부터 성분 확인 검증을 받은 영지버섯 게르마늄, 베타글루칸, 폴리페놀을 함유했다.
 
지쿱 관계자는 "국내산 1A 등급 우유와 100% 브라질 커피 원두를 사용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향과 풍미 가득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며 "칼로리도 일반 믹스 커피 대비 낮아 건강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드림의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도 스테비아를 활용한 제로 슈가 커피다. 이 제품은 국내산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 0g, 콜레스테롤 0mg로 믹스커피 고유의 맛을 위해 온두라스와 페루 원두를 적절하게 배합했다.
 
펄세스의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혼합해 단맛을 낸다. 에리스리톨이 스테비아의 쓴맛과 단맛을 중화시켜주어 고유의 달달한 맛은 유지하며 당에 대한 걱정은 덜어준다.
 
이 제품은 FDA GRAS 인증 원료만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고, 1등급 우유를 함유해 커피의 풍미를 높였다. 지난해 출시 1주일 만에 1차 생산물량이 완판됐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도 제로 슈가 커피를 출시했다. 스테비아를 비롯해 부담 없는 칼로리의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 밀크, 당을 낮춘 바닐라 시럽과 라이트 바닐라 시럽 등을 토핑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로 슈가' 커피를 내놓게 됐다"며 "기호 식품을 선택할 때도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