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소리 전쟁'에 동참

▲ 현대모비스,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액튠'
IT 영역에 '사운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드라마에 이어 게임까지 고음질 콘텐츠가 대폭 늘면서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이를 생생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IT업계에서도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고음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소리 전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초고화질(UHD) TV부터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1W급 고출력 스피커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아진 '귀높이'를 맞춘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TV 시청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 받던 항목은 '화질'이었지만 영화, 스포츠 등 TV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고음질 콘텐츠가 다양해지며 '사운드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IT업계도 고음질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운드 시스템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UHD TV로는 처음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탑재되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하만 카돈 기반의 울트라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면서 진공관 앰프를 탑재한 F850 사운드바로 음향을 강화했다.

또 LG전자는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G3'에 1W급 스피커를 적용, 고음질 콘텐츠들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시간 스피커 사용시 기기가 뜨거워져서 생길 수 있는 단선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으로 온도를 인지하고 출력을 조절하는 부스트 앰프(스피커 출력 증폭 장치)도 추가됐다.

저음 반사부 스피커를 적용, 실제 같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휴대용 게임기도 출시됐다.

엔비디아의 '쉴드'는 저음을 울리게 하는 방식의 스피커를 탑재해 각종 효과음과 BGM을 더욱 실감나게 즐기도록 했다. 휴대용 게임기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웅장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어 게임 마니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쉴드는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 등 안드로이드가 지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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