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SDS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발행 한도를 2억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건▲감사위원회 구성 및 설치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주식발행 한도는 현재 1억2000만주에서 2억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SDS측은 주식발행 총수를 늘리는 것은 향후 자본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 후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 "사실무근이며 이번 주식발행 한도 확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동수 삼성SDS 대표는 "지금 당장 단기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길게 본다면 대형 M&A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식발행 한도의 71%가 주식으로 발행된 상황"이라며 "한도 확대가 당장 주식을 희석 시켜 주식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또 "상장이 빠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박영렬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재은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등 4인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중 문성우 변호사, 박영렬 교수, 이재은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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