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의 확대 가능성 및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발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28일 2035.96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일에는 2073.10에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 지속 및 경기부양 정책효과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30일 장중 2090선을 넘어서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된다면 코스피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대형주를 위주로 상승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번 주 주식시장은 7월말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 한국 정부의 배당 및 투자 확대 유인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최근 2주일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주식 순매수 규모가 주요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초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증시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가계소득 확대에 정책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7월31일(현지시각) 미국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실패해 13년 만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지만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현재 '선택적 디폴트' 상태인 아르헨티나가 국가적 디폴트 선언할 가능성이 적고, 유로존 채권단의 연쇄적 상환 요구 가능성 높지 않다"며 "국내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8/5 = 미국 6월 제조업수주· 7월 비제조업지수

▲8/6 = 미국 6월 무역수지

▲8/7 =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8/8 = 중국 7월 수출·7월 수입, 일본 6월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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