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덮인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는 갑오년을 맞아 미래형 통합 경영체제인 '포스피아(POSPIA) 3.0'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포스피아 3.0은 생산현장인 제철소를 주축으로 구매, 판매, 마케팅, 기획, 재무 등 업무 전체 영역의 176개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통합한 것. 스마트폰 하나면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시스템은 ▲생산, 구매, 판매 데이터를 관리하는 전사자원관리 ▲철강 조업활동 등 생산관리 ▲영업과 생산의 효율성을 위한 공급망관리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원격, 협업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 4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는 2012년 말부터 시범운영 중인 SWP를 통해 업무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WP 도입 이후 월 평균 1만4000건의 지식과 아이디어가 포스코 임직원 간에 공유됐고, 의사결정 시간이 평균 6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포스피아 3.0을 통해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통합구매, 통합 물류, 공유서비스센터(SSC·Shared Service Center) 등을 통해 재무운영비용의 약 20%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스피아 3.0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에도 적용된다. 동남아시아 첫 일관제철소인 이곳은 지난해 12월 23일 준공됐으며 연간 300만톤 규모의 철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피아 3.0은 해외 철강 법인을 시작으로 포스코 계열사 전체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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