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7일 KB금융그룹 서울 중구 명동본점에서 집회를 열고 임영록 지주회장과 이건호 행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지주회장이나 은행장 등 낙하산 경영진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KB에 남아있게 되면 임기 내내 갈등과 반목이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일어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업계 1위를 유지하던 KB금융지주가 3위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3개월 간 지지부진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경영 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천막 농성에 돌입했으며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성낙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지주와 은행 경영진, 이사회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경영진 퇴진 투쟁의 수위를 높여 가겠다"며 "11일부터 임영록 지주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에도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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