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3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76주차 지지율이 한 주 전에 비해 3.0%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포인트 하락한 43.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지표 조사에서는 3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앞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기 시작해 부정 평가가 48%대에 이르는 등 2주간 높은 추세가 지속됐다.

이와관련 리얼미터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이후 검·경 부실수사 논란으로 부정평가가 높아졌다가 여당의 7·30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전세가 다시 역전됐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2.0%p 상승한 45.6%, 새정치민주연합은 2.4%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19.8%p로 1주일 전 15.4%p 보다 4.4%p 벌어졌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9.1%p 하락하면서 42.6%를 기록,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여야 차기 대권주사 순위에서 김무성 대표가 1.7%p 상승한 16.2%로 1위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끈다. 1위를 고수하던 박원순 시장이 0.8%p 하락한 15.4%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고 박 시장은 3위 문재인 의원이 1.3%p 오른 15.3%를 기록하면서 쫓기는 형국이 됐다.

한편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정몽준 전 의원은 9.3%로 4위를 차지했고, 마찬가지로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은 8.6%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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