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임시개장이 임박했다는 분석

▲ '제2롯데월드
서울시와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인근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공사비 부담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를 제외하고 시가 지난달 17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보류하면서 미비점으로 지적한 82건에 대한 보완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져 저층부 임시개장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시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시는 롯데그룹에 대해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에 대해 추가 부담을 요구했다.

이 공사는 제2롯데월드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것으로 잠실주공5단지에서 잠실나루역을 거쳐 서울아산병원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1단계 구간(잠실주공5단지~잠실나루역) 1.12㎞를 우선 건설할 방침이었다.

이중 롯데그룹은 시와 2009년 1단계구간 중 잠실대교와 교차하는 520m를 지하화하기로 하고 지하차도 사업비 480억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시 실시설계 결과, 주변 아파트 방음벽 건설비용 등으로 공사비가 증액되자 총 678억원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이 녹지 훼손 등을 이유로 도로 지상화에 반대하자 최근 시는 1단계 사업구간 전체 지하화에 필요한 예산 1108억원을 부담하라고 롯데그룹에 통보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와 비용 부담 여부를 협의 중"이라며 "이를 제외한 대부분 지적사항은 보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보완 대책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협의 중인 것은 맞다"며 "롯데가 보완대책을 제출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며 "추석 전 승인을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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