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 입구에 놓인 에콰도르 장미
에콰도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 한국에 6000송이가 넘는 장미를 보내왔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은 15일 “한국에 도착한 수천 송이의 장미는 대한민국 우애의 표시이자 교황이 한국에서 집전하는 미사 때 제단 장식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미는 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한국인 순교자 124위 시복식 제단을 장식한다. 또 18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도 성당 내부를 장식한다. 흰색과 베이지, 분홍 계열의 장미 14종이다.

에콰도르 장미는 세계적으로 크기와 다양한 종류, 강렬한 색상, 수명을 보장하는 길고 굵은 줄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품질 덕분에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상류층의 고급 행사에서 선호한다.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 후안 파블로 2세와 교황 요한 23세의 열성식과 모나코 앨버트 왕자의 결혼식, 영국 윌리엄 왕자의 아들 조지의 탄생일, 프랑스 칸 영화제 개막식 등에 이 장미가 사용됐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은 “에콰도르는 대부분 국민이 가톨릭을 믿고 있으며 남미에서 배출된 첫 교황의 특별한 한국 방문에 에콰도르 장미로 평화의 메시지를 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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