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에서는 오는 2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2048.18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4일에는 2063.22으로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FOMC 의사록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재차 확인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미국 및 세계 경제 회복세가 실망스럽고 금리 인상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에서는 비둘기파(노동시장의 유휴 노동력 문제)와 매파(물가 목표치 근접)의 견해가 균형 있게 제시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논란은 7월 FOMC에서도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6개월 연속 20만명대 신규 고용이 지속되고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임금 상승률이 낮아 노동시장의 질적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논쟁이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수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적 개선주 등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이라 3분기에는 과연 어떤 실적이 펼쳐질지가 관건"라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체들의 순매수 종목 확인도 중요한 만큼 외국인 및 기관의 주요 순매수 종목을 점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8/18 = 중국 7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

▲8/19 = 미국 소비자물가(전월대비)·주택착공건수·건축허가건수

▲8/20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일본 수출(전년대비)

▲8/21 = 미국 기존주택판매·경기선행지수,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